지자체, 골목길 주차난 해결에 팔 걷다
지자체, 골목길 주차난 해결에 팔 걷다
  • 이지영
  • 승인 2009.10.0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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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주차난 해결에 각 지자체들이 팔을 걷었다.

‘마을 공영주차장’에서 ‘마을단위 공영주차장’, 하천 부지를 활용한 주차장까지 아이디어도 다양하다.

대구 달서구청은 ‘마을 공영주차장’을 도입, 주택가 주차난의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차난이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빈 공터가 없어 주차장 건설이 힘들어지자 구청에서는 아예 노후된 주택을 사들여 그곳에 주차장을 만들었다.

달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도원동, 본동, 신당동, 장기동, 상인2동, 송현1동, 성당2동, 송현1동, 두류2동 등 모두 9곳의 ‘마을 공영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10~30면 정도의 주차장 한 곳을 짓는데 들어가는 예산은 10억여원.

현재까지 100억여원을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사용한 것이다. 또 2010년 3개소, 2011년 3개소, 2012년도 4개소의 공영주차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주차공간이 생기면서 소방도로의 기능도 되살아나고 있다.

달서구청 오춘석 교통과장은 “주택가 골목에 주차차량이 넘쳐나면서 긴급 상황 발생시 소방차나 구급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공영주차장 사업은 주차난 해소는 물론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남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을단위 공영주차장’도 골목길 주차난을 줄여나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남구청은 지난 7월 남구 대명1동 남부시장 일대에 마을 단위의 무료 공영주차장을 마련했다.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이곳은 주택가 안에 시장이 위치한 곳으로 ‘주차전쟁’이 끊이질 않던 곳이었다.

뿐만 아니다. 대명4동 경상공고 주변에 20면, 고산골 69면, 관문시장 76면, 봉덕 1동, 이천동 각각 23면 규모의 공영주차장도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남구청이 공영주차장을 도입한 것은 주차문제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성구청은 달서구청, 남구청과는 달리 주택가 빈 공터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1년 이내 개발계획이 없는 빈터를 찾아 소유주에게서 무료로 빌려 주차장으로 쓰고 있다. 땅을 매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예산 절약 차원에서도 효과를 얻고 있다.

실제 범어4동, 수성1가, 범어4동, 만촌3동 등 9곳의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했는데 들어간 예산은 2천500만원이 전부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수성구의 경우 땅값이 워낙 비싸 주차장으로 사용 할 부지를 사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면서 “빈 공터를 가진 토지소유주가 협조만 한다면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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