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1시 30분께 울릉 내수전 해변에서 주민이 점박이 물범 사체를 발견해 울릉 해양경비안전센터에 신고했다. 죽은 점박이 물범은 길이 130㎝ 크기였다. 울릉 해양경비안전센터는 이날 오후 해당기관인 울릉군에 점박이물범 사체를 인계했으며, 울릉군은 이 물범을 울릉군수협 냉동 창고에 임시 보관하고 있다.
죽은 점박이 물범의 사체에는 그물이나 포획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점박이물범은 다음주 중 대전의 문화재청으로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래연구소에 의하면 점박이물범은 몸길이 1.7m, 체중 80~130㎏으로 은회색 또는 회갈색 바탕에 타원형 점무늬를 가지고 있다. 이 물범은 베링해, 오호츠크해, 동해 및 황해 등에 서식하는 4개의 무리가 나뉜다. 강원도나 경북도 연안에서도 드물게 관찰되는 점박이물범은 러시아 연해주 주변 서식지에서 남하한 개체로 알려져 있다.
울릉=오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