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 확산에 교통카드 기부 등장
기부문화 확산에 교통카드 기부 등장
  • 이지영
  • 승인 2009.10.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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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문화가 확산되면서 교통카드를 이용해 버스요금을 내듯이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교통카드 기부’가 등장했다.

대구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 1층에는 대구지역 최초로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복지관에 따르면 복지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언제든지 어르신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도록 교통카드 생산업체 ㈜카드넷이 기부 단말기를 들여 놓았다.

기부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접촉하면 1천원을 기부할 수 있다. 더 많은 기부를 원할 때에는 카드를 연속 대주면 된다.

‘교통카드 기부’는 이 같은 간편함 때문에 굳이 지갑을 열거나 호주머니를 뒤질 필요 없이 적은 금액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복지관측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교통카드 기부가 우리 사회의 소액기부 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현(35)씨는 “버스를 이용하듯이 부담 없이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평소 기부를 해 본적이 없는데 복지관에 올 때마다 한 번씩 기부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교통카드를 통해 모인 금액은 겨울철 홀로 지내는 어르신을 위한 음식과 난방비 지원, 조손가정 학생 학비 지원, 저소득층 명절 음식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교통카드 기부’가 도입되면서 액수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이웃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면서 “일회성으로 한꺼번에 많은 금액을 내는 것보다 소액이라도 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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