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수업장학제 시행
상호공개·최소 1회 참관
대구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올해 상반기에 신규배치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200명, 원어민 중국어보조교사 30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CFG(Critical Friends Group, 동료수업장학) 수업장학을 실시한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원어민 보조교사를 학교에 배치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들이 영어수업현장에서 수업력을 갖춘 교사로서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 신장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업장학을 진행한다.
특히 매년 신규로 배치되는 원어민 보조교사를 학교 급별·지역별로 3~4명을 그룹으로 묶어 상호 간에 수업공개와 수업참관을 하게 한다.
신규 원어민 보조교사들이 다른 이의 수업을 보고, 자신의 수업을 보여주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 수업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신규 원어민 보조교사들이 영어 원어민 22명과 중국어 원어민 2명의 우수 수업을 최소 1회 참관하도록 해 ‘학생 참여 배움 중심 협력 수업’의 실제를 직접 경험토록 했다.
우수 수업을 공개한 장동초 코디 웹스터(캐나다)씨는 “신규 원어민 보조교사를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렇게 우수 수업을 공개할 수 있는 것은 나도 신규교사 때 우수 수업을 참관하고 CFG 수업장학을 통해 학생 중심의 수업을 잘할 수 있도록 배운 결과”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신규 배치 원어민 대상 우수 원어민 수업공개 및 CFG 수업장학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원어민 수업장학 프로그램으로 원어민 보조교사들이 수업장학을 통해 수업력 함양 뿐 아니라 대구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특히 이들은 대구와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며 교육분야의 한류를 전파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