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는 지난 3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 ‘개청 53주년 중구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사)김광석 행복만들기추진위원회에게 명예구민증을 수여했다.
가수 김광석(1964~1996)는 1984년 데뷔해 10년 동안 4장의 정류앨범을 내고 1천회 넘는 공연을 했다. 그는 96년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그의 노래 ‘서른 즈음에’는 음악 평론가들에게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 중구 대봉동에는 그를 기리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조성돼있다. 350m 길이의 골목길에는 그의 삶과 노래를 주제로 그려진 벽화와 조형물 70여점이 있다. 이 길은 중구청이 지난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인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만들어졌다. 지난해에만 84만명이 다녀갈만큼 관광 명소가 됐다.
중구는 고 김광석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길이 새기자는 의미에서 유족 등으로 구성된 (사)김광석 행복만들기추진위원회와 협의해 올해의 명예 구민으로 선정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