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물밑 신경전’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물밑 신경전’
  • 이창재
  • 승인 2016.05.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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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김창은·류규하 물망
김의식·도재준 ‘복병론’도
부의장엔 재선의원 격돌
상임위원장 경쟁도 치열
김창은 의원
류규하 의원
김의식 의원
도재준 의원


다음달 말 예정인 제 7대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둔 물밑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출은 전반기와 달리 시의원들간 의정활동 중간 평가로 치러지고 차기 지방선거 재진출을 위한 디딤돌 전진 기지로 여겨져 의원들간 치열한 경쟁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교황식 선출 방식의 이번 선거는 자천타천의 의원들이 대거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우선 의장선거에는 현 이동희 의장외에 3선이상 의원 모두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의회 안팎에서는 3선의 김창은 의원(수성구)과 류규하 의원(중구)의 2파전 양상을 점치고 있지만 현 3선 김의식 부의장(서구)과 도재준 의원(동구)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창은 의원은 정책 대안제시 등 대구시 집중 견제의 시의회 본연의 목적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류규하 의원은 대구시와의 소통과 화합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의식 부의장 역시 원만하고 합리적 의정활동이 강점이다. 유승민 국회의원의 동반 탈당으로 새누리당을 떠난 도재준 의원은 다음달 중 새누리당 복당여부에 따라 표심이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부의장에는 배지숙 기획행정위원장(달서구)과 이재화 문화복지위원장(서구) 등 재선 여성 의원들과 박상태 의원(달서구)과 최길영 현 운영위원장(북구) 등 4명이 2석의 1,2 부의장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여성 의원들간 각각 1,2 부의장에 나설 경우 동반 석패 또는 동반 당선 가능성을 놓고 의회 안팎에서 설전이 예상된다. 재선의 박상태 의원과 최길영 의원은 친화력과 의정활동 평가면에서 의원들간 긍정적 평가가 높아 여성 후보들과 뜨거운 경쟁이 점쳐진다.

운영위원장에는 윤석준 현 교육위원장(동구)과 조재구 건설교통위원장(남구)간 격전이 전망된다.

여기에 예결위원장 출신의 김규학 의원이 가세할 예정이라 3파전 가능성도 있다.

윤 위원장의 경우 도재준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 복당 여부가 관건이고 조재구 위원장은 초선, 다선의원들의 지지세가 강한데다 전반기 상임위를 공격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규학 의원은 재선이지만 공식 상임위원장직을 맡지 못했다는 점에서 후반기 위원장직 선출에 다소 유리한 국면이다.

건설교통위원장과 경제환경위원장, 기획행정위원장,문복 위원장, 교육위원장 등 5개 상임위원장직을 노리는 의원들은 시의원 정수(30)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넘쳐나고 있다.

주목받는 초선 의원들은 건교위원장에 나서는 조성제 의원(달성)과 문복위원장의 임인환 의원(중구), 차순자 의원(비례), 김재관 의원(달서구), 교육위원장의 조홍철 의원(달서구), 배창규 의원(비례) 등이고 전반기 무관을 지낸 재선의 오철환 의원이 경제환경위원장에 유력시되고 있다.

대구시의회 관계자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의장후보와 짝짓기 등의 의원들간 협치선거가 될 가능성이 클 것 같다”면서 “특히 상임위원장 선거의 경우 대다수 의원들이 내심 출마의사를 비치고 있어 선거 후유증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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