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큰 亞 환경산업 선점하자”
“잠재력 큰 亞 환경산업 선점하자”
  • 이창재
  • 승인 2016.05.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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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硏 정군우 박사
대경 CEO 브리핑 통해
지역경제 도약 과제 제안
정군우 박사
장기 수출침체에 직면한 지역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강점과 잠재력을 살리고, 글로벌 사업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해 글로벌로 눈을 돌려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대구경북연구원 정군우(사진) 박사는 12일자 ‘대경 CEO Briefing’제470호 ‘지역경제 재도약, 글로벌 기회를 잡아라!’라는 주제연구보고서를 통해 “섬유, 기계, 전자, 철강 등 대구경북 주력산업의 수출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군우 박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하락, 글로벌 금융 불안, 중국 성장 둔화에 따라 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잇따라 세계 경제성장률과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면서 ADB는 우리나라의 금년 경제성장률을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2.8%보다 낮은 2.6%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박사는 “지역의 주력산업 수출 둔화 속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면서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특수분야와 전문분야에 초점을 맞춰 선제적 대응과 철저한 준비로 신시장을 확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여 지역경제의 재도약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급성장하는 아시아 환경산업을 공략하고 지난 1월 공식출범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유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박사는 “아시아 환경산업은 2050년 9천조 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이라며 “중국의 시장규모는 압도적으로 크며, ASEAN 환경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특히, 베트남은 많은 산업단지가 건설되고 있으나 배수처리시설·기술부족 등으로 국제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환경공단은 최근 중국 이싱시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수질개선사업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진출과정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과 지역이 보유한 기술, 인력 등을 바탕으로 아시아 환경산업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시아 인프라 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요 창출과 민간기업 참여 기회가 확대돼 새로운 비즈니스가 기대된다”면서 “이는 AIIB가 지리적·경제적으로 인접한 우리나라와 국제협력 방식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실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다. 따라서 대(對)북방 물류거점항인 포항항을 AIIB 특수물류 대응 거점항으로 육성하고, AIIB특수물류지원센터를 설립해 상시지원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박사는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수준 향상,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에 대한 관심 고조, 한류 문화콘텐츠에 대한 뜨거운 관심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 식품의 인지도가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농수산물 본연의 가치를 보존하는 콜드체인 물류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하고 국가무역항인 포항항과 동북아 국가를 연결하는 콜드체인 물류루트를 개척, 중국 동북3성을 비롯해 러시아 극동지역, 일본 서해안지역까지 겨냥한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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