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X디자인
가케이 유스케지음·정태원옮김/KMAC/1만6천원
일본의 빈집 문제가 회자되고 있다. 2013년 10월 일본 총무성 집계에 따르면 일본 전역 6천63만 채의 집 중에서 13.5%인 820만 채가 빈집이다. 인구 감소가 계속되면서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도 속속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 생겨나는 것이다.
인구 감소에 따른 또 다른 지표는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2040년에는 일본의 절반인 896개 지방자치단체가 소멸한다는 마스다 보고서가 그것이다. 한국의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충격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문제는 곧 우리의 문제가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책은 인구 문제가 일본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 사고방식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책과 전망을 제시한다.
특히 저자 가케이 유스케는 ‘인구는 얼마나 줄어들고 있는지’, ‘출산율이 얼마나 저조한지’, ‘저출산과 고령화는 인구감소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인구감소와 관련된 흥미로운 16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실제 데이터를 통해 깊이 있게 다룬다. 그러면서 ‘디자인’을 통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책에서 2가지 방법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를 디자인한다.
첫째, 인구감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결혼·출산·가족·노동·주거·경제·복지·교통·국토계획 등 사람의 일생과 국가 및 지자체의 정책 모두와 관련 있다.
이들 복잡한 요소가 서로 얽히고설켜 하나의 큰 조류를 형성하고 인구가 감소한다. 이 복잡한 구조의 본질을 파악해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의 역할이다. 각 장은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주얼과 언어로 디자인했다. 제1~3장에서는 주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한다.
둘째, 각 지역이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한다. 실제로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 인구 예측 시뮬레이션(제4장),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디자인 프로세스(제5장)가 소개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일본 전체보다는 개별 지역인 시구정촌 단위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에 따라 인구감소의 원인과 진행상황이 다르고, 지역성을 살린 대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구감소가 빠른 지방권이야말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가케이 유스케지음·정태원옮김/KMAC/1만6천원
일본의 빈집 문제가 회자되고 있다. 2013년 10월 일본 총무성 집계에 따르면 일본 전역 6천63만 채의 집 중에서 13.5%인 820만 채가 빈집이다. 인구 감소가 계속되면서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도 속속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 생겨나는 것이다.
인구 감소에 따른 또 다른 지표는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2040년에는 일본의 절반인 896개 지방자치단체가 소멸한다는 마스다 보고서가 그것이다. 한국의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충격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문제는 곧 우리의 문제가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책은 인구 문제가 일본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 사고방식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책과 전망을 제시한다.
특히 저자 가케이 유스케는 ‘인구는 얼마나 줄어들고 있는지’, ‘출산율이 얼마나 저조한지’, ‘저출산과 고령화는 인구감소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인구감소와 관련된 흥미로운 16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실제 데이터를 통해 깊이 있게 다룬다. 그러면서 ‘디자인’을 통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책에서 2가지 방법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를 디자인한다.
첫째, 인구감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결혼·출산·가족·노동·주거·경제·복지·교통·국토계획 등 사람의 일생과 국가 및 지자체의 정책 모두와 관련 있다.
이들 복잡한 요소가 서로 얽히고설켜 하나의 큰 조류를 형성하고 인구가 감소한다. 이 복잡한 구조의 본질을 파악해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의 역할이다. 각 장은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주얼과 언어로 디자인했다. 제1~3장에서는 주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한다.
둘째, 각 지역이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한다. 실제로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 인구 예측 시뮬레이션(제4장),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디자인 프로세스(제5장)가 소개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일본 전체보다는 개별 지역인 시구정촌 단위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에 따라 인구감소의 원인과 진행상황이 다르고, 지역성을 살린 대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구감소가 빠른 지방권이야말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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