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경북도체육회 최억만 상임부회장
<와이드인터뷰> 경북도체육회 최억만 상임부회장
  • 대구신문
  • 승인 2009.10.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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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서 경북 저력 과시"
20년째 체육수장으로 활동...올해 4위 도전
“수차례 전국체전에 참가해 봤지만 이번 만큼 불안한 적도 없었습니다.”

20년째 경북도 체육회를 진두 지휘하고 있는 최억만(76) 상임부회장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경북 선수단은 목표인 종합 순위 ‘4위 수성’이 힘들 것이란 지적도 있지만 수년 동안 쌓인 경북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드시 목표 달성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동안 경북 선수단은 지난해 전국 4위의 자부심과 저력을 바탕으로 우수 선수의 발굴과 고된 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은 물론 치밀한 전략으로 전국체전 참가대비에 만전을 다해 왔다.

하지만 올해 체전에선 우수선수의 타 시·도 유출을 비롯해 경기 대진표 등을 감안해 보면 지난해 보다는 다소 불리한 여건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 상임 부회장은 “이번 전국체육대회의 각 시도별 예상전력을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통해 비교 분석해 보면 1~2위는 역시 경기도와 서울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3위는 개최지에 주고 있는 20%의 인센티브 가산점을 추가할 경우 대전시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실적으로 서울과 경기도, 개최 시·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1위와 다름없는 4위는 경북과 내년도 개최지인 경남, 부산, 충남의 4개 시·도가 순위 다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 상임 부회장은 이러한 불리한 여건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그동안 피땀 흘린 훈련의 결실인 목표 4위를 기필코 달성하기 위해서 강인한 자신감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신력으로 무장, 출전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끝까지 경북 체육인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칠순의 최 상임 부회장은 2007년 광주 전국체전을 비롯해 지난해 전남 체전에서도 경기 상황실과 각 종목별 경기장을 누비며 경북 선수단을 독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그는 1997년 상임 부회장에 취임, 20년째 실질적인 경북 체육의 수장으로 활동해 오며 1990년대 말 중하위권에 처져 있던 경북 체육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4년 이사, 1989년 부회장을 거친 최 상임 부회장은 운수업을 하면서 매년 7천여 만원을 경북체육회에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 지도자를 순회 코치로 적극 영입, 10~12위권이던 경북의 순위를 차츰 상승시켜 2005년에는 3위, 2006년에는 2위로 상승시켰다.

대회 개막 이틀전 부터 대전 숙소에서 여장을 풀 계획인 최 상임 부회장은 “이번 체전에서도 44개 정식 종목의 가맹단체를 모두 돌며 격려할 예정”이라며“경북도 체육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대회 기간 한발 더 움직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최 부회장은 “전국 최고의 목표를 향해 날로 도약하고 있는우리 경북도정의 위상을 위해서, 또한 300만 도민의 자존과 긍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당당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서 우리 경북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돌아오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덕룡기자 zpel@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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