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소년, 스마트폰 과다사용 비율 낮다
대구 청소년, 스마트폰 과다사용 비율 낮다
  • 남승현
  • 승인 2016.05.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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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이용 습관 조사
올해 2.61%…전국 10.02%
인터넷도 전국 5분의 1 수준
대구지역 학생들의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 비율이 전국 학생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학령전환기 청소년인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7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를 실시한 결과 대구 학생들의 인터넷, 스마트폰 과다사용자 비율이 전국 학생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과다사용자군’은 위험사용자군과 주의사용자군을 합한 것으로 2014년부터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여성가족부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척도(K-척도, S-척도)를 이용해 매년 실시한 결과 인터넷 과다사용자비율은 2014년 전국이 6.86%인 반면 대구는 1.95%에 그쳤다. 2015년에는 전국이 7.44%, 대구가 1.82%, 2016년에는 전국 7.91%, 대구 1.54%다.

스마트폰 과다사용자비율은 2014년 전국이 13.21%인 반면 대구는 4.93%, 2015년에는 전국 11.48%, 대구 3.89%, 2016년에는 전국 10.09%, 대구 2.61%다.

특히 올해는 인터넷 과다사용자군은 1천153명(1.54%)으로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53명(0.07%), 주의사용군은 1천100명(1.47%)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104명(0.51%), 중학교 1학년이 593명(2.48%), 고등학교 1학년이 456명(1.48%)이었고, 남녀 학생별로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다사용자군은 1천828명(2.61%)으로 위험사용자군은 93명(0.13%), 주의사용군은 1천735명(2.48%)으로 조사됐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74명(0.42%), 중학교 1학년이 859명(3.72%), 고등학교 1학년은 895명(3.06%)이었다.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생 1학년의 경우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학생 및 학부모가 함께하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 예방 가족캠프’를 운영해 오고 있다. 교당 15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매년 13여개 학교에서 다양한 형태의 가족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 예방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치유 활동이 필요한 만큼,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이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방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인터넷, 스마트폰 과다사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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