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동 아파트서 50대 부부 숨진채 발견
상인동 아파트서 50대 부부 숨진채 발견
  • 승인 2009.10.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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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0시35분께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아파트에서 김모(55.전자제품조립업)씨와 부인(53)이 숨진채 방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김씨의 형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 다리에는 전선이 감겨 전기 타이머와 연결됐고 방 안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전기쇼크로 숨졌다는 의사 검안 결과 등으로 미뤄 두 사람이 손을 잡고 함께 전기에 감전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김씨의 형은 경찰 조사에서 "동생 내외가 경제난과 지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연락이 안돼 찾아가니 문이 잠겼길래 열쇠공을 불러 열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달서경찰서 관계자는 "숨진 부부가 남긴 유서와 정황 등으로 볼 때 처지를 비관한 자살로 추정되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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