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부부 6쌍 초청
합동 회혼·금혼례
혼례식에는 김주수 의성군수, 신원호 의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및 가족, 친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결혼한 지 60년 된 김동춘·김금옥 부부와 김재화·박창순 부부는 회혼례를, 결혼 50년을 맞은 우창구·강옥분 부부 등 금혼례 부부 4쌍이 오랜 세월 부부의 연을 맺고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장수부부의 노고를 기리는 동시에 결혼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행사로는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이 펼쳐지면서 뒤를 이어 신랑이 혼례청으로 행진하고 연지 곤지를 바른 신부가 아들의 등에 업혀 입장하며 혼례식이 시작됐다.
이어 기러기같이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의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마주 보고 절을 주고 받는 교배례 신랑 신부가 청실홍실로 묶은 표주박에 든 술을 서로 교환해 마셔 하나가 된다는 의례인 합근례 순으로 진행됐다.
의성군 황금숙 여성단체협의회장은 “고향을 지키며 살아오신 아버님, 어머님을 우리가 닮아가고, 그분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