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애인체육회 소속 배진형(남·시각 TTP3)이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막을 내린 ‘제3회 아시아장애인볼링선수권대회(3rd APTB Championship)’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개최국 필리핀 등 7개국 65명의 선수가 시각, 지체, 청각, 지적 등 전 장애유형에 출전한 아시아지역 최고의 장애인볼링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은 선수 18명, 임원 16명 등 총 3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17개,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태국과 말레이지아가 각각 2위. 3위에 입상했다.
특히 대구 소속의 배진형은 개인전, 2인조, 3인조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을 차지, 한국이 종합 1위를 달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배진형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세계시각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2관왕을 차지했다. 또 대구의 이윤경(여·시각장애)도 개인전 동메달, 2인조전 금메달, 3인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