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눈물이 없다
기다림은 눈물이 없다
  • 승인 2016.06.16 21: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창용 시인

허허로운 가슴에 쌓인

기다림

오매불망 두 손 모은

황토 뒹구는 가슴

단비에 목 맨

애달픈 농군이어라



사방팔방 메말라

갈라진 밭이랑엔

얼어붙은 한여름 기다림

눈물조차 떠나버린

황량한 벌판이여

▷▶이창용 1963년 경남합천産. 오정환 시인과 문병란 시인에게서 師事후 현재 부산과 울산에서 詩作생활을 하고 있다. 낙동강문학 동인. 한국시민문학협회 정회원, 현) 낙동강문예대학 교수, 현) 낙동강문학 시부문 심사위원.



<해설> 어느 해는 가뭄이 들고 또 어느 해는 홍수가 나고, 살아가는 일이 예정대로 되지 않기에 하늘만 바라보는 천수답 심정. 말라버린 논바닥처럼 이젠 눈물까지 말라버린 애타는 심정에 풍성한 열매를 기다리는 일이 부질없는 꿈일까? -김인강-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