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세청 국감, `성탄절 골프로비’사건 불거져 눈길
대구국세청 국감, `성탄절 골프로비’사건 불거져 눈길
  • 강선일
  • 승인 2009.10.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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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구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작년말 한상률 전 국세청장 등이 연관된 ‘성탄절 골프로비’사건이 불거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2월25일 발생했던 크리스마스 골프사건과 관련, 민주당 강성종 의원은 ‘한 전 청장의 실패한 골프 로비, 그러나 로비대상자 및 채경수 전 대구청장 등은 성공한 로비’라고 표현하며, “지난해 크리스마스 골프 로비사건은 한 전 청장과 TK(대구경북) 기업인들간 공생을 위한 전략적 로비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어 한 전 청장을 제외한 골프 로비사건 연루자 전원이 복귀 및 승진한 것으로 나타나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당시 골프모임에 참석했던 채경수 전 대구청장은 본청 조사국장을 거쳐 현재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있다.

또 충남 홍성세무서장으로 좌천됐던 손승락 전 동대구세무서장은 경주세무서장으로, 상주세무서장으로 발령난 김종국 전 경주세무서장은 서울청 조사과장으로, 이광우 전 서울청 조사과장은 강원 영월세무서장으로 갔다가 국무총리실로 옮기는 등 모두 6~7개월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강 의원은 “당시 참석자들이 비판 여론에 의해 한시적으로 좌천됐다가 6~7개월 후 로비사건이 잠잠해지자 바로 복귀시킨 것은 국세청이 인사에 대한 원칙이 없는 것으로 특혜인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도 손 서장을 국감장에 불러 세우면서, 골프 로비사건에 대해 “정치인과 기업인, 그리고 국세청 직원들의 ‘검은 커넥션’이 빚은 사건”이라며 “당시 참석자에 대해 끝까지 철저한 인사관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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