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고 쓰러진 할아버지를 한 시간이 넘도록 돌보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도운 고등학생이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덕원고 1학년 3반 김강현군(사진)이 학교를 마치고 독서실에 가던 중 시지 태성아파트 단지에서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신 80대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김군은 할아버지께 거주지를 물어보았지만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셔서 곁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약 1시간 정도 할아버지의 다리를 주물러 드리면서 기운을 차리도록 했다.
1시간 정도 지난 뒤 할아버지를 부축해 관리사무실로 이동했지만 그 과정에서 할아버지는 여러 차례 주저앉았고, 그 모습을 목격한 동네 주민이 같이 부축해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할아버지의 신원을 확인한 후 무사히 귀가시켰다.
다음 날인 9일 김군과 함께 할아버지의 귀가를 도왔던 동네 주민이 덕원고 교무실로 전화해 “남의 아픔을 외면하는 요즘 이런 학생은 처음 보았다. 정말 감동받았다”고 극찬했다.
한편 덕원고는 학생의 선행을 칭찬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2학기에 선행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덕원고 1학년 3반 김강현군(사진)이 학교를 마치고 독서실에 가던 중 시지 태성아파트 단지에서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신 80대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김군은 할아버지께 거주지를 물어보았지만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셔서 곁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약 1시간 정도 할아버지의 다리를 주물러 드리면서 기운을 차리도록 했다.
1시간 정도 지난 뒤 할아버지를 부축해 관리사무실로 이동했지만 그 과정에서 할아버지는 여러 차례 주저앉았고, 그 모습을 목격한 동네 주민이 같이 부축해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할아버지의 신원을 확인한 후 무사히 귀가시켰다.
다음 날인 9일 김군과 함께 할아버지의 귀가를 도왔던 동네 주민이 덕원고 교무실로 전화해 “남의 아픔을 외면하는 요즘 이런 학생은 처음 보았다. 정말 감동받았다”고 극찬했다.
한편 덕원고는 학생의 선행을 칭찬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2학기에 선행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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