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이주영·주호영順
대구·경북 ‘싸늘한 민심’
새누리당 지지도 12.7%p↓
대통령 직무평가 14.8%p↓
새누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는 25.3%를 얻은 이정현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한선교 의원이 18.0%, 정병국 의원이 10.4%, 이주영 의원 9.7%, 주호영 의원 5.6% 순(무응답 31.0%)으로 뒤를 이었다.
여론전문 조사기관인 리서치뷰는 7월말 정례조사에서 선두인 이정현 의원이 한선교 의원보다 7.3%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서는 긍정평가는 28.0%, 부정평가는 59.8%로 부정평가가 두 배 높았으며 이는 지난 6월말 대비 대구·경북 긍정률이 14.8%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도 △더민주 30.6% △새누리당 29.7%로, 더민주가 오차범위 내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새누리당은 대구·경북에서 6월말 대비 12.7%p 급락했다.
이정현 의원은 △남성(30.2%) △50대(29.5%) △60대(30.7%) △대구/경북(38.6%) △자영업(31.0%) 등에서 30% 안팎의 지지를 얻었다. 한선교 의원은 △여성(22.7%) △서울(23.0%) △경기/인천(23.4%) △전업주부(28.0%) 등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60대(잘함 50.7% vs 잘못함 35.1%) △70대(54.3% vs 31.4%) △강원/제주(38.9% vs 37.0%) △새누리 지지층(69.0% vs 19.7%) △농축수산업(48.0% vs 35.1%) 계층에서만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남성(잘함 30.6% vs 잘못함 60.9%) △여성(25.4% vs 58.7%) △19/20대(11.1% vs 76.6%) △30대(12.3% vs 79.0%) △40대(19.1% vs 71.2%) △50대(37.8% vs 46.6%) △서울(18.2% vs 69.5%) △경기/인천(34.3% vs 56.1%) △충청(36.1% vs 52.9%) △호남(15.2% vs 74.7%)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훨씬 더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27.7% vs 57.7%)과 △부산/울산/경남(28.7% vs 56.8%)에서도 부정평가가 2배 이상 높은 가운데 대구/경북은 6월말 대비 긍정율은 △42.5% vs 27.7%로 14.8%p 급락한 반면, 부정율은 △49.6% vs 57.7%로 8.1%p 급등해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이은 사드 배치 논란이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0.6%로 선두를 차지했고 새누리 29.7%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은 15.7%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처음으로 △대구/경북(새누리 32.1% vs 더민주 34.8%)과 △부산/울산/경남(새누리 30.2% vs 더민주 35.9%)에서도 새누리당을 앞선 가운데 △호남(더민주 34.9% vs 국민의당 29.4%)에서도 국민의당을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이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224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오차보정은 2016년 5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8%p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