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TK의원 11명과 면담
朴대통령, 오늘 TK의원 11명과 면담
  • 장원규
  • 승인 2016.08.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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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대구공항 이전 지역현안 민심 청취

비박계 ‘새누리당 전대 개입’ 의혹 제기도

“대통령, TK의원보다 성주군민부터 만나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10시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포대의 경북 성주 배치 등과 관련한 지역 민심을 듣는다.

이날 면담에는 사드 배치지역의 이완영 의원을 비롯해 해외 출장중인 정종섭(대구 동 갑)의원을 제외한 곽대훈(달서 갑), 곽상도(중 남구), 정태옥(북 을), 추경호(달성), 김정재(포항 북), 김석기(경주), 백승주(구미 갑), 이만희(영천·청도), 장석춘(구미 을), 최교일(영주·문경·예천), 의원 등 11명이 참석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과 대구ㆍ경북 지역 의원들간 면담 일정이 확정돼 내일 이뤄진다”며 “이 자리에서 사드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한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구 지역 한 의원은 “사드 및 K2 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한 민심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사드배치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달린 문제로 바뀔 수 없는 문제”라며 “저는 사드 배치 문제를 비롯한 여러 지역 현안들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역의 대표인 국회의원들과 단체장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과 TK 의원들의 만남이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전대 개입’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치적 고려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으며 면담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대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전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가”라며 “그것은 국정 현안에 대한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김무성 전 대표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나서 무슨 말씀을 하실지 모르겠으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께서 특정 지역의 의원들을 만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의 적극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왜 하필 전당대회(8.9)를 코앞에 두고 특정 지역 국회의원들만 따로 청와대로 불러 면담을 추진하느냐는 시선도 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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