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이전 정보, 경북도-도의회와 공유하라
통합이전 정보, 경북도-도의회와 공유하라
  • 승인 2016.08.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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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대구시의 군공항 이전건의서에 적정 판정을 내리면서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이 본궤도에 오르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경북도의회 쪽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대구시와 언론이 통합공항이전지가 누릴 혜택에 대해 과대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통합공항을 이전한 뒤에 적자를 핑계로 민간공항은 폐쇄되고 군사공항만 남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충격적인 발언까지 나오고 있다. 경북도는 물론 경북도의회와의 소통과 이해가 부족했음이 드러난 대목이다.

경북도의회 홍진규 의원(군위)은 23일 개최된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K2·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 경북도의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 비판하며 도지사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 내용은 대구시가 기술적으로나 주민보상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전투기소음은 경북도로 내 보내고 대구공항과 주변 개발제한구역해제에 따른 이익은 대구시가 얻으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런 목적으로 대구시가 언론을 앞세워 마치 K2와 대구공항이 경북도에 들어서기만 하면 인구가 증가하고 세수증대,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 효과가 대단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북도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득과 실을 숨김없이 도민에게 알리라는 내용이다.

실로 놀라운 발언이지만 경북도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된다. 대구시는 경북도와 도의회에 통합공항 이전지가 누릴 혜택에 대한 모든 자료와 정보를 제공,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할 책임이 있다. 이런 소동이 벌어진 것은 대구시가 경북도와 어떤 실무협의나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고 더욱 경북도가 정부TF회의에서 번번이 배제된 것이 원인이다. 이런 행태는 즉각 시정돼야 한다.

또 “영남권신공항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상황에서 정부가 대구~김해 간 철도, 도로 등의 접근인프라를 완비하면 김해신공항으로 항공수요가 쏠려 대구공항 통합이전 이후 적자를 핑계로 민간공항은 폐쇄되고 군사공항만 남을 것”이라는 홍 의원의 발언은 참으로 충격적이다. 그래서 접근성을 중시해야 한다. 현재 대구국제공항의 항공수요가 김해공항 쪽으로 흡수되지 않도록 반드시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 대구시는 사드 때문에 엉거주춤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 최대 고비라는 각오로 경북도와 심도 있는 접촉을 시작해야 한다. 그간 대구·경북이 다져 온 상생의 기틀이 통합이전을 통해 그 빛을 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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