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추석 전후 여야대표 회동 관심
朴 대통령, 추석 전후 여야대표 회동 관심
  • 장원규
  • 승인 2016.08.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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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관계 개선 방식 주목
안보문제 협력 당부 전망
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초 러시아·중국 등 해외 순방을 마친 이후 여야 대표 회담이 성사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추미애 후보를 새대표로 선출함에 따라 당분간 국민의당과 3당 체제로 유지하게 되면서 대야 관계 개선을 어떻게 풀어갈 지 주목된다.

일정상 박 대통령이 순방 이후에도 추석 연휴가 있다는 점에서 정례회동은 9월 후반부에나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순방 성과를 정치권과 공유한다는 명분으로 귀국 직후에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전격 초청할 여지도 남아 있다.

특히 이번 순방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 러시아를 다녀오는 일정이어서 회동이 성사될 경우 순방 결과 보고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드 배치 등의 안보 문제 협력을 야당에 당부할 가능성이 큰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더민주 전당대회 28일 추 대표 선출과 관련한 논평을 내거나 추 대표가 밝힌 당 운영 구상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야당의 전당대회 결과를 놓고 청와대가 어떤 식으로든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하지 않는 것이 야당에 대한 존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재원 정무수석은 이르면 29일 국회를 찾아 추 대표에게 박 대통령이 보내는 축하 난을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참모는 “야당 지도부가 구성됐으니 잘 협조해 나가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추 대표는 전날 당선 인사말에서 “대통령이 국민이 가라는 길을 외면하면 단호히 맞서겠다”며 사드 배치 반대에 대해선 “당론으로 뚜렷이 하겠다”고 밝혀 여권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일각에서는 ‘추미애호’가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도 이전보다 더욱 강경한 목소리를 낸다면 파열음은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장원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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