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물폭탄 울릉도, 피해액 32억원
또 물폭탄 울릉도, 피해액 32억원
  • 오승훈
  • 승인 2016.09.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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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에 102억 소요 예상

해군·해병대 장병 100여명

섬 곳곳 복구작업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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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택배물류 창고에 토사가 밀려 내려와 해병대와 해군이 긴급투입돼 2차 피해를 막고있다.
폭우피해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울릉도에 지난 3일 또 큰 비가 내려 일부 복구차질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꼐 울릉군 저동리에 있는 수협 소유의 대형 기름탱크가 유실된 토사에 밀려 기울어졌다. 지름 3m가량의 기름 탱크는 근처에 있는 민가를 덮치기 직전에 멈춰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릉군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기름 유실에 대비해 탱크 내부의 잔류 기름을 모두 수거했다. 또 지난달 말 산사태가 발생한 도동리 임대주택 건설현장과 사동리 해군부대 근처 비탈면에서도 비가 내릴 때마다 흙과 모래가 쓸려 나왔다.

울릉도에는 지난달 28부터 30일 사이에 398.1㎜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호우경보가 내린 지난 3일에도 154.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일 100여명의 해군과 해병대 신속기동부대가 여객선을 이용, 울릉도에 발을 디뎠다.

장병들은 울릉도 도착 후 피해복구 현장 곳곳에서 투입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울릉도 피해현장의 복구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 1사단 관계자는 “울릉도 현지에 도착 후 현지 상황을 파악한 후 추가 병력이 필요할 경우 병력과 장비를 추가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4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32억6천1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예상 복구액도 102억7천3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기록적인 폭우로 주민 81가구 126명이 대피했다가 16가구 27명은 귀가했다.

울릉=오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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