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산차 판매 7년 만에 ‘최저’
8월 국산차 판매 7년 만에 ‘최저’
  • 김무진
  • 승인 2016.09.0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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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수출포함 25만여대

작년 평균보다 10만대 감소

수입차 판매도 10% 줄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의 영향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의 월별 8월 판매실적이 7년 만에 최저치로 고꾸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의 총 판매실적은 내수 10만8천617대, 수출 14만2천987대 등 총 25만1천604대(해외공장 생산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2009년 8월에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23만2천65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지난해 기준 월 평균 판매 대수인 38만대와 비교하면 10만대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8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3%, 8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8.6% 각각 감소했다. 아울러 8월 완성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8% 줄어든 23억달러였다.

특히 내수판매가 부진했다. 8월 내수판매는 올 들어 1월 이후 가장 낮은 10만8천617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7.6% 줄어든 4만2천112대, 기아차도 10.4% 줄어든 3만7천403대에 그쳤다. 한국GM도 지난해 보다 7.7% 감소한 1만2천773대 판매실적을 보였다. 반면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각각 24.4%, 2.1% 판매량이 늘어 대조를 이뤘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8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일부 업체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내수 소비 부진 등의 악재가 겹친 것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6월말 개소세 한시적 인하 조치 종료 여파가 8월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절벽 후폭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 인증취소 및 개소세 인하 종료 등의 영향으로 8월 수입차 판매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8천200대)에 비해 2천268대(12.5%) 줄어든 1만5천932대로 집계됐다. 특히 폭스바겐은 8월 한달 간 7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3천145대와 비교해 97.6% 급감했다.

김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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