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서양 자본주의 문화가 침입하기전의 쿠바가 보고 싶어서 쿠바의 수도 아바나와 중부 지방도시 바라데로, 산타클라라, 뜨리니닷 등의 도시를 남편과 둘이서 여행을 하였다.
일부 예외는 있지만 쿠바는 세상의 속도와는 관심없는 듯한, 시간이 흐르는 듯 하면서도 멈추어 있는 것 같아 ‘바람이 지나가지 않고 머물러 있구나’ 라는 생각을 쿠바에 머물며 촬영을 하는 내내 했다.
그들의 삶의 모습에서 나를 보며 그 순간 낯선 자신과의 만남은 내 마음의 길을 찾아 떠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었다.
지금도 쿠바의 음악과 춤, 헤밍웨이가 즐겨마셨다는 모히토,무엇보다 쿠바의 벗겨진 회칠 하나의 아름다움까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