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종교·청와대서 굿, 사실 아니다”
“사이비종교·청와대서 굿, 사실 아니다”
  • 장원규
  • 승인 2016.11.0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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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종교계 원로 靑 초청
정국 해법에 대한 의견 들어
국정현안듣는박대통령
염 추기경과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를 방문한 천주교 원로 염수정 추기경과 만나 국정현안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와 관련,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정국 혼란’이 계속되자 종교계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 정국해법 모색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7일 종교계 원로들을 만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거나, 성도들에게 오해받을 사이비 종교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부인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서 “사이비종교에 빠졌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정국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오전 염수정 천주교 추기경을, 오후에는 김장환 목사와 김삼환 목사를 각각 만나 이 같이 해명했다.

이들 원로는 현 시국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하루 빨리 정국이 안정되길 바란다”는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원로들의 의견을 주로 경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또 오는 9일 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권한 보장 문제와 관련, 청와대 한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현행법에서 수행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막강한 권한을 김 내정자에게 드릴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께서 여야 대표를 만나면 김 내정자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재고해달라는 부탁을 한다는 입장이 분명하고, 김 내정자 인사청문 절차를 부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야 대표회담 성사 시 박 대통령의 ‘김병준 권한 보장’ 언급 여부에 대해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상에 임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국회를 방문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앞으로 야당에 진지하게 오늘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2선 후퇴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는 야권의 요구에 대해 “2선 후퇴란 표현이 책임내각, 거국내각과 맞물리는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 각자 입장에서 편하게 말하는 것이지 2선 후퇴라는 게 현행법상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 수행과정에서 총리가 실질적 권한을 갖느냐의 문제이지 그 용어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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