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은 1976년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자기부상열차 기술을 비롯해 나노융합기계 기술, 지능형 생산시스템 등 기계·금속산업 분야의 원천기술을 개발·지원하고 있다. 즉 `첨단’이라는 이름이 붙는 모든 산업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인 것이다. 첨단복합의료단지 역시 한국기계연구원 대구분원의 존재로 더욱 막강해졌다.
대구의 미래이자 국토 동남권 R&D 허브의 산실이 될 대구테크노폴리스에 활력을 불어 넣으면서 지역산업고도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한국기계연구원 대구분원은 2012년 입주를 목표 삼고 있다. 그를 위해 370억 원을 투입해 부지3만3천㎡, 건물 1만㎡에 60명의 연구·사무인력이 상주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은 이번 한국기계연구원 대구분원 유치로 기계·금속·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첨단의료기계 분야와 대경권선도산업인 그린에너지 분야의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부품소재산업의 기술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돼 지역산업 구조고도화 등 상상이상의 큰 기여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달성군 현풍·유가면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간 지 2개월에 전체 면적 727만㎡ 가운데 연구단지 부지 131만㎡ 분양을 모두 끝냈을 만큼 잘 추진되고 있다.
입주할 기업 및 연구기관도 2010년 과학기술연구중심대학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을 필두로 IT기반의 임베디드 SW분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센터, 로봇·항공·우주부품 소재분야 한국생산기술원 대구센터, IT융·복합 및 환경에너지 분야 경북대 융합기술이공대학원, 지능형자동차분야가 입주하게 된다.
또 계명대 이공대학원, 메카트로닉스, IT(정보)·BT(생명공학)·NT(나노) 등의 첨단산업이 들어서면 수십만의 인구유입과 일자리와 6조~7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첨단복합신도시가 된다.
현재까지의 테크노폴리스 조성 작업은 순조롭다. 그러나 국비와 시비 5천억 원 외에 민간자본이 1조4천억 원이나 투입되는 국가대사다. 착공에 몇 년간이나 지연됐듯이 추진하다 보면 장애는 있기 마련이다. 조성공사를 끝낼 2012년까지 대구시가 중심이 되고 각계가 협력해 풀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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