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환율 폭등 금융시장 ‘트럼프 쇼 크’
증시 폭락·환율 폭등 금융시장 ‘트럼프 쇼 크’
  • 강선일
  • 승인 2016.11.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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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00 후반까지 전망
‘트럼프 당선’이란 ‘불안’이 현실화하면서 국내 증시가 패닉(공황)에 빠졌다.

9일(한국시간) 열세로 예측되던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자신이 당선되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의 10배가 넘는 충격파가 올 것’이란 유세기간 중 공언대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주요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던졌다.

트럼프 당선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개인들의 투매와 외국인 이탈로 장중 한때 1천950선이 무너지며 전 거래일보다 45.00포인트나 하락한 1천958.3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4.45포인트나 폭락한 599.74로 마감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6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5%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패닉장세를 보였다. 외환시장도 요동을 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께 22.25원이나 오른 1천157.25원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14.5원 상승한 1천14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승리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그동안 내세운 공약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점 재검토, 동맹국 방위비 재협상, 주한미군 철수 검토 등 한국은 물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 등 무역과 외교에서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미국 최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 ‘너무 강력해서 군대를 동원할 일이 없어질 정도의 군사력을 보유할 것’ 등 그동안의 발언에서 나타나듯 ‘남북 대치’가 가장 큰 리스크인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이 무역·통화·환율 등 세계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국내외 증시도 당분간 불확실한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과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은 “트럼프 당선 이후 불어닥칠 후폭풍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1천800선 후반까지 밀리고, 원·달러 환율 역시 1천200원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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