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대신 입 안 절개로 갑상선암 수술
외관 대신 입 안 절개로 갑상선암 수술
  • 남승렬
  • 승인 2016.11.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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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로봇장비 성과
흉터 없고 신경손상 적어
조지형교수스냅
동산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조지형 교수는 최근 로봇장비로 입안을 절개해 갑상선암을 시술하는 진료를 세계에서 세번째로 성공했다. 동산병원 제공

갑상선암의 로봇수술이 입안 절개로도 가능해졌다.

10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조지형 교수는 입안에 절개를 해 로봇장비로 갑상선암을 수술하는 TONS-R(Trans oral Neck surgery-Robot)을 최근 세 명의 환자에게 성공했다. 이는 국내 두번째, 전세계에서도 세 번째에 해당되는 성과다.

내시경 또는 로봇 갑상선암 수술은 그동안 양쪽 유륜과 겨드랑이 부위를 절개하거나 겨드랑이 부위에 큰 절개를 통해 시행됐다. 이번에 성공한 수술은 입안에 절개를 넣기 때문에 외관상 보이는 상처가 전혀 없고, 피부박리가 적어 통증이 적으며 수술로 인한 신경 손상도 거의 없다. 갑상선암을 비롯해 갑상선 종양은 모두 이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조지형 교수는 “합병증이 기존 수술에 비해 거의 없으며, 수술 당일 바로 물을 섭취할 수 있고 다음날부터 식사도 가능하다. 입원 기간도 3박4일 정도로 짧다”며 “갑상선암 환자가 여성이 많기 때문에 흉터를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수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이번 수술도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치료법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교수는 2008년 지역 최초로 내시경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한 후 170여건의 내시경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했다. 또 2011년 동산병원에 로봇수술장비가 도입되면서 갑상선암 180건 등 로봇갑상선 절제술 200여건을 시행했다. 현재 로봇수술과 내시경갑상선절제술의 각각의 장점을 이용한 섬세한 수술을 진행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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