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뻣뻣해지는 관절…스트레칭·온찜질 도움
추울수록 뻣뻣해지는 관절…스트레칭·온찜질 도움
  • 남승렬
  • 승인 2016.11.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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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고>
건강검진센터 원장
이종주
한국건협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원장
현대의학에서 볼 때 날씨가 궂은 날 관절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은 일단 기압의 변화를 주원인으로 볼 수 있다. 기압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고 관절의 윤활액이 팽창해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은 기온이 낮기 때문인데, 기온이 낮으면 관절 부위의 혈류량이 감소해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관절이 뻣뻣해져 통증이 심해진다. 몇년 전 류마티즘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습도가 높은 것도 관절염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관절염 환자가 살기 좋은 곳으로 고기압이나 건조한 환경이 꼽힌다. 갑작스럽게 관절 통증이 심해질 땐 온찜질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온이 떨어지면 연골이 쉽게 굳어 작은 층격에도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연골 뿐 아니라 척추 관절 주변의 근육과 혈관도 수축돼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외부로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츠리게 되는데 이같은 행동들이 척추와 관절 통증을 증가시킨다. 추운 날씨에 급성 통증을 예방하고 허리·관절 통증을 줄이려면 체온 조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허리와 배를 감싸 보온에 신경 쓰면 척추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날씨가 갑자기 달라졌다고 바깥 활동을 꺼리면 활동량이 줄어 근력과 뼈 골밀도가 감소하게 된다. 이럴 때는 일상생활 중 허리를 쭉 펴주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을 자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통증 전문의들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외출할 때 척추 관절을 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가벼운 옷 등을 껴입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평소 관절 스트레칭을 하거나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실내 자전거와 수영 같은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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