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90만 역대 최대 규모
4차 대구시민 촛불집회는 지난 3차보다 집회장소를 넓혀, 중앙파출소에서 반월당역 앞으로 무대를 옮겨 진행됐다. 이날 중앙대로에는 2만 5천여 명(주최측 집계 연인원 5만 명, 경찰추산 8천 명)이 운집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진눈깨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자 대구시민들은 우비와 방한용품으로 무장한 채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촛불집회와 행진에 이어 방송인 김제동씨가 진행한 만민공동회까지 5시간동안 자리를 지켰다.
같은 시각 서울 도심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집계 150만 명(경찰 추산 27만 명)이 모였고, 대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는 총 190만명(주최측 추산)이 촛불을 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9일 촛불집회의 100만 명(경찰 추산 26만 명)과 1987년 6·10 항쟁의 10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당초 집회 당일 전국적으로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 비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집회 및 시위 인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대구에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반월당 본무대에서 ‘하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