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대학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
<발언대> 대학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
  • 승인 2009.11.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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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의 교육열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편이라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는 고급인재 양성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가져 올 수 도 있다. 당장 우리사회의 취업 문제를 보더라도 알 수가 있다.

요즘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들은 온통 토익 800이상, 전공 성적 올 A이상 등 스펙 부분에만 관심이 있고 젊은 대학생들이 앞장서야 할 사회적 변화의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은 사라지고 없는 것이 현실이다. 외고의 개혁 문제와 특목고, 자사고 등 요즘 신문을 보면 교육에 있어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등장한다.

어떤 고등학교를 나오느냐에 따라 입학하는 대학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는 곧 자녀의 미래가 바뀌는 과정상의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상당히 많이 있다. 따라서 고등학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질적 성장을 생각한다면 대학입학에만 열의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대학의 교육과정도 한 번 살펴 볼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대학문화를 보면 과거 10년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과거 대학생들은 사회의 변화와 민주사회가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요즘은 정치나 사회적 이슈가 되는 문제에 대학생들의 참여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투표율의 변화를 살펴보아도 20대 대학생들의 사회 참여율이 상당히 낮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대학의 교육도 자유토론이나 올바른 사고의 확장에 관심이 있는 것 보다는 답이 결정되어 있는 학문만 교수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우리의 교육열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지만 세계100대 대학순위에 2개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순위권에도에서도 한참을 벗어나 있다. 순위 자체도 우리 대학의 답만을 요구하는 학문적 경향을 꼬집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의 관심사가 오직 취업에만 몰입되니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대기업만을 바라보는 우리의 취업문화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급인재의 중소기업진출이 상당부분 중요하다. 요즘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대학 졸업자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에 입사하는 순간 좀 더 나은 직장으로의 이동을 준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업에서는 불안정한 인재확보와 열악한 경영환경이 중소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간수명의 연장과 잉여 노동력의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에서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경영전략이 필요 하다. 가령 중소기업에서 정년을 65세까지만 보장을 해준다면 많은 인재들이 중소기업의 문을 두들이게 될 것이다.

우리-의식이 성장한다면 우리나라는 과거 경제성장의 신화를 이룩했듯이 한 번 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사회적 인식의 변화 등 우리 모두가 노력하여 합심 할 때 이루어질 것이다.

최진관 (대구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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