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저…AI감염 큰고니 사체 발견
대구 마저…AI감염 큰고니 사체 발견
  • 남승렬
  • 승인 2016.12.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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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신서동 아파트단지서
당국, 금호강 둑 진입로 차단
주변지역 방역활동 돌입
대구지역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야생조류 사체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6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구 동구 신서동 아파트단지에서 발견된 큰고니 사체에서 AI바이러스(H5N6)가 검출됐다. 올 겨울 들어 대구에서 AI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청정지역이었던 대구마저 뚫린 것으로, 대구환경청 등은 확산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방역활동에 돌입했다.

큰고니 사체가 발견된 곳은 지난 12일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큰고니 사체가 발견된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금호강에서 직선거리로 약 5㎞ 떨어졌다.

방역당국은 23일과 26일 큰고니 사체 발견지역을 소독하고 금호강 둑 진입로를 차단한 채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습지 우회도로엔 소독 부직포를 깔아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대구 동구에서 경산에 이르는 금호강에는 큰고니 11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전국의 야생조류 폐사체 중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사례는 총 8건으로 이 가운데 큰고니가 5건을 차지, AI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두찬 대구환경청 자연환경과 전문위원은 “큰고니 폐사체 발생지역 주민은 손과 발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가금류농장 출입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AI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AI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방역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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