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남초등학교 이정규(39) 교사는 교과부가 선정한 ‘올해의 과학교사’다.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창의적인 수학,과학교육 개발을 통해 청소년의 수학,과학 성취도와 흥미도를 높인 교사를 선정, 시상하는 제도로 올해는 전국적으로 40명이 선정됐다.


이정규 교사는 지난 15일 발표된 ‘2009년 올해의 과학교사’에 대구지역 5명의 교사와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과학영재 발굴, 교육을 위해 이 교사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다.

“대구지역의 과학교육은 전국 어느 곳보다 우수하고 앞서있습니다. 지금은 교장, 교감이 되어 있는 수많은 선배 교사들이 다양한 과학교육의 기반을 잘 닦아 놓았기 때문인데, 저를 포함한 지금의 후배 교사들은 이미 마련된 기반이 있어서 창의적인 과학 수업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이 교사의 말을 입증이나 한 듯 올해 대구에서는 대구성서초 이수환 교사, 경북대사대부설중 김혜경 교사, 대구과학고 구교석 교사, 경상여고 박용태 교사, 대구교대부설초 구영미 교사 등 6명의 교사가 올해의 과학교사상에 선정돼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우수 교사를 배출했다.

올해로 교직생활 16년째로 접어든 이 교사는 학창시절부터 과학이 관심이 많아 교육대학교에서도 과학심화과정을 마쳤다.

이후 교직생활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다닌 각종 연수회와 전시회의 자료를 모아 공부하면서 이를 수업에 접목했다. 이렇게 십수년 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교사는 3년 전부터 대구시교육청 교수학습지원단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일선 학교를 다니며 과학연수 및 교실수업개선, 실험실 안전 등 교사 연수도 병행하고 있다.

또 재직중인 학교에서는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과학교실을 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우포늪과 팔거천, 갯벌 탐사 등을 학생들과 함께 다니면서 체험을 통해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을 마련해 학부모 및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이 교사는 “환경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은 다른 어떤 교과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녹색성장에 기반을 둔 생태교육과 대체에너지 등 자연에너지 교육을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