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년 전통 대구약령시, 스마트해졌다
359년 전통 대구약령시, 스마트해졌다
  • 김무진
  • 승인 2017.02.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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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QR코드 담긴 간판 걸어
대표상품·배송 정보 등 안내
약령시
13일 대구 약령시 내에 들어선 한 약업사 입구에 상호 및 캐리커처 등이 담긴 QR코드 간판이 부착돼 있다. 문창일기자

359년 전통의 대구약령시가 첨단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과 만났다.

13일 대구약령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과 약령시보존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약령시에 들어선 한약방과 한의원, 약업사 등 109곳의 점포 입구에 NFC 및 QR코드가 담긴 간판을 내걸고 영업, 눈길을 끌고 있다.

NFC 및 QR코드 간판은 약령시 육성사업단이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에 공모, 선정됨에 따라 도입됐다. 약령시 육성사업단은 상권 활성화와 고객 편의 제공을 위해 총사업비 3천900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7월부터 두 IT 기술을 접목시킨 간판 제작 작업에 들어가 이달 초 완료, 부착했다.

이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들은 약령시보존회에 가입된 총 130여개의 한약방, 약업사, 한의원, 식당, 카페 중 109곳의 점포 입구에 설치된 NFC 및 QR코드 간판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거나 스캔하면 각 점포의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각 점포의 상점명과 대표자명을 비롯해 역사, 주소, 영업시간, 취급품목, 대표상품, 택배·퀵서비스 등을 통한 배송 여부 등의 정보가 담겼다.

2대째 약령시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이승용(43)씨는 “그동안 약령시를 찾는 상당수 관광객들이 점포 입구에서 머뭇거리다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점포 입구에 NFC 및 QR코드 간판 설치이 설치됨에 따라 고객들이 미리 가게 정보를 접할 수 있어 매출 상승 등 약령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영진 대구약령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장은 “35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지닌 약령시에는 몇 대에 걸쳐 가업을 잇는 한약방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진 곳이 많지만 이를 자세히 알리기 어려웠다”며 “NFC 및 QR코드 간판 도입을 통해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알찬 정보 제공은 물론 약령시에서 좀 더 즐거운 관광을 할 수 있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창일기자 mc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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