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구제역 청정지역 지켜라”
대구·경북 “구제역 청정지역 지켜라”
  • 남승렬
  • 승인 2017.02.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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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우터널 등 소독장 추가 설치
청도, 평일 싸움소 훈련도 중단
하루 사이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 확진 농장이 3곳이나 발생해 ‘정부의 구제역 방역망이 사실상 붕괴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이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오후 7시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구제역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구시와 경북도 등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2010년 ‘안동발(發)’ 구제역 사태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달 5일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에서 올 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확진농가는 보은 7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9곳으로 늘어났다. 구제역 진앙지인 보은과 인접지인 상주를 비롯한 대구경북지역은 14일 현재까지 구제역 청정지역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상주와 경주, 안동을 비롯한 지역 축산농들은 가축시장이 잠정적으로 폐쇄돼 송아지 입식과 판매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청도의 경우는 우시장이 문을 닫으면서 주말마다 열리는 소싸움 대회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주일마다 한차례 진행하던 소독은 연일 계속되고 있으며 평일마다 이뤄지던 싸움소 훈련은 중단됐다.

상황이 이렇자 구제역 차단을 막기 위한 대구·경북지역 방역당국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시는 14일 563개 농가가 사육하는 소 1만5천312 마리에 구제역 예방 일제 접종을 완료했다. 경북도 역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차단 방역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구의 경우 달성군 현풍IC, 유가면 한정리 등 기존 거점 소독장, 이동통제초소 외에 북구 국우터널 관리사무소 앞에 거점소독장소·이동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한 한편 주 1회 전체 축산시설을 소독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매주 수요일 모든 축산농장, 관련 시설을 일제 소독하는 등 세밀한 방역으로 구제역 유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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