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큐빅 붙이며 힐링…‘보석십자수’의 매력
반짝이는 큐빅 붙이며 힐링…‘보석십자수’의 매력
  • 황인옥
  • 승인 2017.03.28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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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샵 대표 김 은 정
중국선 이미 대중적 인기
여행 중 매료돼 국내 도입
국내제조로 독창성·안정성 ↑
소자본 창업도 가능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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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샵 김은정(좌) 대표와 조은희(우) 대구가맹점주가 보석십자수 작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십자수(Cross Stitch)인데 좀 다르다. 보석십자수다. 바느질 대신 다이아몬드 형태로 컷팅된 큐빅비즈를 붙여서 완성한다. 쉽고 간단하면서도 비즈가 주는 특유의 반짝임이 신비스럽다.

중국에서 열풍을 일으켰지만, 국내는 아직 초창기다. 짧은 보급 시간에 비해 인기는 폭발적이다. 쉬우면서도 혼자 하기 좋고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장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보석십자수 제조·판매 업체인 수재샵(대표 김은정, 김연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국에서 도안을 수입하지 않고 국내 자체 제작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12곳의 가맹점을 두고 있고, 오픈 예정인 지역도 4곳이나 된다.

최근 대구가맹점(대표 조은희·대구 서구 중리도 롯데캐슬상가) 오픈을 위해 대구를 찾은 김은정 수재샵 대표가 보석십자수 예찬론을 펼쳤다. 그녀는 “십자수가 비즈공예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며 “향후 1~2년 내에 관련 산업이 급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천원부터 20만원까지 가격대가 저렴하고,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손쉽게 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했다.

김 대표가 보석십자수를 처음 접한 것은 중국여행에서였다. 중국에서 보석십자수 도안과 큐빅비즈 등의 재료를 구입해 작품을 만들어보면서 보석십자수에 매료됐다. 전업주부였던 그녀가 수재샵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뛰어들 만큼 푹 빠져 살았다.

“우연히 접했는데 작업을 해 보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완성한 작품도 예뻤죠. 직접 해보니 너무 좋아서 국내에 수준 높은 보석십자수를 보급해보겠다는 신념으로 사업으로 뛰어들게 됐어요. 사실 시장 확장성은 무궁무진 합니다.”

보석십자수로 사업을 하겠다는 결심이 서자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좀 더 세련되면서도 완성도 높은, 그러면서도 화학약품을 쓰지 않는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는 한국형 보석십자수를 염두에 뒀다. 생각은 바로 실천으로 이어졌다.

“화학약품을 쓰지 않은 고체풀과 색감이 좋고 다양한 도안을 만들어 보고 싶어 우리가 직접 제조까지 하게 됐고, 지난해 초에 첫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내 제조죠. 단기간에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어 반응은 아주 좋습니다.”

보석십자수는 디자인 도안에 비즈를 붙여서 완성하는 DIY(Do it yourself) 제품이다.

눈과 손을 움직이는 작업 방식이어서 성장기 아이들의 창의력 증진과 집중력 향상, 노인들의 치매 예방, 주부들의 우울증 예방 등에 효과가 있어 최근 핸드메이드 분야의 핫트랜드로 급부상 중이다.

작업시간이 짧은 것도 강점이다. 소품은 20~30분이면 완성할 수 있고, 대작이라도 3~4일이면 거뜬하다.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직접 가맹점을 운영할 수도 있고,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등에서 강의도 할 수 있다. 취미생활로 작업해 전시회를 가지며 예술의 경지까지 경험할 수도 있다.

“반짝이는 비즈로 만든 작품이라 돈이 들어오는 그림이라는 인식이 있어 개업선물이나 이사선물로 인기다. 일반인에게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가맹점에서는 재료 판매와 작품 판매를 겸한다. 별다른 기술을 요하지 않는 특성상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작품을 만들 수 있어 가맹점주가 되는데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는다. 또한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아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주부들에게 유리한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에 새롭게 오픈한 가맹점주 또한 주부다.

“첫 제품을 출시하고 1년 5개월 정도 됐는데 아직 홍보가 덜 돼 많은 사람들이 접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소외된 아이들에게 취미생활로 좋다는 생각에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착한 기업으로 키워가고 싶어요.”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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