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150여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여명이 참가해 8일간 열전을 펼치는 세계적인 행사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이 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2001년 제주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9회(여자 12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남자부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19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 반면 여자부는 금메달 2개로 중국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의 경주 유치는 종주국 개최로 대회 위상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태권도 발상지로 알려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유치단에 따르면 29일 오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집행위원회가 2011년 대회장소를 경주시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2011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북도를 비롯해 대한태권도협회와 업무협약 및 조직위원회 구성, 시설물 정비 점검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
경주시 관계자는 “2011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의 경주 유치는 지역경제에 600억원에 달하는 파급효과가 전망된다”며“태권도 종주국이라는 한국의 특수성으로 인해 사상 최대규모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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