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대비’ 美 정찰기 출격
‘北 핵실험 대비’ 美 정찰기 출격
  • 장원규
  • 승인 2017.04.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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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대행 “도발 가능성 주시
즉각 대응태세 강화” 지시
북한이 제6차 핵실험 준비모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특수정찰기 WC-135(콘스턴트 피닉스)가 20일 동해 상공에 긴급 출격,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을 탐지하는 등 북한 핵실험에 대비한 활동을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수정찰기 출격이 핵실험 징후가 임박했다는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것인지 실제 핵 실험을 했을 경우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인지는 확실치 않다.

앞서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군과 각 부처는 한미 동맹이 강화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행은 “지난 16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했지만, 도발적 언행과 25일 인민군 창건일 등을 고려할 때 언제든 또다시 도발을 감행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군 당국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 지휘부의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미 공군 소속 WC-135는 지난 7일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임무 수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WC-135 출격은 이날 ‘북한이 중국에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내용을 통보했다’는 미확인 소문이 도는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오늘 북한이 중국에 핵 실험을 할 것이라는 내용을 통보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돌아 국방부와 외교부 등 관련 부처에서 확인하느라 분주했다”면서 “WC-135 긴급 출격도 이런 소문에 따른 긴급 임무 수행 차원이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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