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최지광, 4.1이닝 4실점
타선, 6~8회 전원 삼자범퇴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단 한차례도 위닝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지난 9~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와 넥센 6연전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9일 경기는 우천취소 됐다.
주중 5연전에서 삼성은 마운드 운용에서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시즌 7승 2무 28패째로 리그 10위다.
삼성은 14일 홈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3차전에서도선발과 불펜진이 무너지며 4-5로 재역전패 당했다.
이날 영건 최지광은 선발로 등판해 4.1이닝 6피안타 2볼넷 5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김승현이 바통을 이어 받았지만 주자가 출루해 있는 상황에서 채태인에게 동점 좌중간 안타를 맞는 등 역전을 허용했다.
소방수 심창민까지 김민성에게 솔로 홈런을 두들겨 맞는 바람에 뒷문을 잠그지 못했다.
삼성은 지난 13일 우규민이 왼쪽 무릎 염증으로 선발 라인에서 제외된 가운데 김대우, 최지광, 백정현을 임시 선발체제로 가동했다.
백정현이 그나마 호투하며 마운드를 지키고 있지만 최지광, 김대우가 잇따라 무너지면서 사실상 임시 선발 체제 또한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레나도의 복귀 시점이 한 주 정도 더 지연되는 상황에서 마운드 운용의 어려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타선에서도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6회부터 8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를 당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9회 러프가 넥센 마무리 이보근의 145km 직구를 받아치면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은 이날 김상수와 김헌곤을 제외한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권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테이블세터 김상수와 김헌곤은 각각 3타수 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와 KIA 타이거즈전은 SK가 김동엽의 끝내기 홈런으로 4-3으로 승리했다.
또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LG 임찬규의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4-1로 승리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