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의성읍(읍장 유화목)이 지난 24일 지역의 랜드마크인 문소루에서 이색적인 5월 이장회의를 개최했다.
읍사무소 회의실에서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했으나 이번 달 회의는 지역의 명소인 문소루에서 개최, 신선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의성읍의 회의는 중앙로 전선지중화 사업과 북원사거리 회전교차로 사업 등 지역현안 사업과 사과·자두의 적기 열매솎기, 마늘 수확의 차질 없는 이행 및 영농안전사고 예방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영농 폐비닐을 일제 수거, 막바지 산불예방 대책을 논제로 활발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유화목 의성읍장은 “지역 내 명소를 이용한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명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문소루는 영남의 4대루로 불렸던 누각으로 대략 고려시대 중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소실되었으나 1983년 옛 모습을 되살려 의성읍 구봉산 제9봉에 복원됐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