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4일, 10~11일에는 극단 기차가 ‘구름에 걸린 구두’를 선보인다. 작은 구둣방을 운영하는 김노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넌버벌극이다.
기존 극단과 달리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특설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김 노인은 구두병원이라는 입간판을 세우며 주인을 잃은 구두들과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오늘도 구두소리만 요란히 들려오고,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데….
극단 온누리는 오는 6월 9~10일 예술극장 온에서 ‘아들은 엄마의 나이를 모른다’를 무대에 올린다. 가족의 일원이면서도 한 여인이기도 한 엄마를 통해 가족이라는 이름에서 소외당하고 개인의 삶 조차 희생을 강요당하는 우리 사회의 모든 어머니들을 대변하는 작품이다.
6월 10~11일에는 극단 연인무대의 ‘돼지사냥’이 공연된다. 제19회 전국연극제 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두 마리의 돼지를 쫓으며 일어나는 해프닝을 통해 우리 모습을 바라보게 한다. 식육식당 마을 할매가 현상금을 건 종자돈을 찾기 위해 마을 주민들과 진짜 절도범 아들 돼지를 찾기 위한 수사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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