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명물 막창, 머잖아 중국서 맛본다
대구명물 막창, 머잖아 중국서 맛본다
  • 강선일
  • 승인 2017.05.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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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체 ‘보두그룹’
대구 찾아 막창협회 등과 상담
가공기술 전수·현지공장 설립
수출 관련 구체적 방안 논의
막창
중국 프랜차이즈 대기업 보두그룹 및 대구막창협회 관계자 등이 지난주 지역업체가 개발한 막창 가공식품을 시식하며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막창협회 제공

대구 10미(味) 음식 중 하나인 ‘막창’이 중국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대구막창협회와 지역업체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막창 가공식품에 대해 패스트푸드 시장이 활성화 단계에 진입한 중국 현지 프랜차이즈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서다.

30일 대구막창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정부의 ‘한한령’ 조치 완화로 양국간 수출시장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난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프랜차이즈기업 보두(博多)그룹 관계자가 대구를 찾아 대구막창협회 및 관련업체 등과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보두그룹은 중국내 19개 요식업 브랜드와 2만2천여개 프랜차이즈점을 둔 대기업이다.

이번 대구 방문에는 식품연구개발 총대표 왕혜, 요식업회사 대표 왕건업, 주방장 대표 정강엽 등 3명의 임원급이 참석해 대구지역 프랜차이즈 시장조사와 수출상담을 했으며, 대구막창을 비롯 한식도시락·베이커리 등 3개 품목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구막창 수출상담과 관련해 “대구막창협회 김성호 회장과 함께 가공 및 생산공장을 직접 둘러보고, 지역 관련업체에서 최근 개발에 성공한 막창 가공식품의 기술노하우 전수와 중국내 현지공장 설립 등의 사안을 중점 논의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지역업체가 이번에 개발한 막창 가공식품은 막창 특유의 냄새를 잡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3분이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 형태며, 조만간 국내 식품대기업과 손잡고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막창협회 김성호 회장은 “농수산식품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선 (중국내)식품검험검협기관의 요구절차에 맞춰 6단계의 수출입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당장 (대구막창이)수출길에 오르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보두그룹 관계자로부터 기술이전 및 제품 로열티 제공이나 중국내 현지 생산공장 설립 등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받은 만큼 빠른 시일내 수출 가능성이 타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두그룹 방문단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내 1∼2인가구 증가에 따라 새로운 트랜드를 형성하고 있는 한식도시락 현지화와 함께 매장내에서 직접 빵을 구우며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건강빵’ 체인사업을 위해 대구지역 A도시락업체와 B브레드를 방문해 수출상담을 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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