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춘 무대로 관객과 소통…연극 대중화 기여
문턱 낮춘 무대로 관객과 소통…연극 대중화 기여
  • 윤주민
  • 승인 2017.06.2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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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폐막
국내·외 48개 극단 풍성한 무대 선사
총 122개 공연 평균 객석점유율 80%
창작극 공모로 우수작품 2편 발굴
야외 공연장 개막식 접근성 높여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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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폐막식 단체 사진.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 제공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약 3주간의 일정을 끝으로 20일 봉산문화회관에서 폐막·시상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04년 전국연극제 개최 이후 13년 만에 대구에서 열린 이번 연극제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 극단과 국내·외 총 48개 극단이 참가했다.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에서 열린 제1회 연극제 보다 두 배 많은 48작품, 총 122회 공연을 선보였으며 평균 객석점유율 80%를 기록했다. 공연 관람객수 3만2천여 명, 축제참여자(개막행사, 부대행사) 10만여 명이 참가했다.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16개 시·도 대표극단의 ‘경연공연’에서는 4개 작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창작극으로 무대에 올랐다. 35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경연공연 뿐만 아니라 국내·외 초청공연, 창작극, 지역 연극전 등을 제공함으로써 연극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또 연극제와 연계한 공연, 부대행사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해외 초청작과 국내 우수 연극의 향연 ‘월메이드전’은 높은 완성도와 뛰어난 극적 구성을 보였다. 연극제 최초로 기획된 창작극 발굴 공모사업인 ‘프리미어 스테이지’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총 44편의 작품을 심사, 최종 두 작품을 선정해 무대에 올렸다. 각 심사 단계별로 제작비를 지원해 참가 단체가 제한없이 창작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고, 소외돼 있던 낭동극과 창작극 분야의 활성화에도 이바지 했다는 긍정적 평을 얻었다.

특히 연극제 최초 야외 공연장에서 개막식을 가짐으로써 낭독극 퍼포먼스, 16개 시·도 홍보대사 소개, 뮤지컬 갈라쇼 등 1만5천여 명의 연극인, 문화예술인,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이끌었다. 집행위에 따르면 연극제와 연계한 ‘대구 극단 대표작 열전’과 ‘시민연극전’은 평균 9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대구 극단 대표작 열전에서 입장료 대신 받은 생필품 1천여 점은 대구쪽방상담소에 기부했다.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김종성 집행위원장은 “올해 대한민국연극제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힘든 삶에 언제나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연극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면서 “이번 연극제를 계기로 지역의 많은 극단이 활기를 찾고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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