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문화예술회관
공연은 한국 최초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의 일대기를 담았다. 지난해 정기공연으로 처음 선보인 창작 초연으로 화제에 힘입어 올해 재공연된다. 또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특별공연으로 선정됐으며, 내달 8일에는 ‘제8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에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는 소극장에서 공연했지만 올해는 대극장으로 옮겨 공연한다. 소극장의 공간제약으로 인해 구현할 수 없었던 장면을 보다 역동적이고 화려한 버전으로 재현된다. 날개를 형상화한 무대 양쪽 구조물은 영상을 투사할 수 있는 스크린 역할을 하고, 야간비행 장면에서는 영상과 특수효과로 구현한다. 기하학적 구조의 경사무대와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치된 슬라이딩 무대는 공연 수준을 한 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뮤지컬 ‘비 갠 하늘’은 연극 ‘비상’과 함께 지난해 대구시립극단에서 지역성을 담은 콘텐츠로 발굴, 제작한 공연이다. 그녀는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다가 3·1 만세 운동, 평남 경찰부 폭파 등으로 일본 경찰의 추적을 피해 중국 상해 임시 정부로 피신하면서 항공학교에 입학한다. 이때 독립군 이상정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주인공 권기옥 역은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류 역을 맡은 장은주와 2013년 딤프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민주가 더블캐스팅 됐다. 이밖에도 김동찬, 최우정, 박지훈, 손현진, 최용욱, 임다현 등이 출연한다.1만2천~1만5천원. 053-606-6323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