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핸드볼- 한국, 중국 꺾고 12강 확정
세계핸드볼- 한국, 중국 꺾고 12강 확정
  • 대구신문
  • 승인 2009.12.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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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넘어 12강이 겨루는 2차 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은 7일 중국 장수성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차 리그 D조 세번째 경기에서 김온아, 우선희, 유은희 등이 한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중국을 33-25로 물리쳤다.

3연승을 거둔 한국은 남은 아르헨티나(9일), 스페인(10일)과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3위를 확보, 12일부터 수저우에서 펼쳐지는 2차 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이 남은 두 경기에서도 전승을 거둔다면 2승을 안고 조 1위로 2차 리그에 오를 수 있다.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과 700여명의 한국 응원단의 박수에 힘을 얻은 한국 선수들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한국은 우선희의 속공과 왼손잡이 유은희의 정확한 중거리슛이 잇따라 터지며 6-1로 앞서나갔지만 체육관을 가득 메운 중국 관중의 응원을 받은 중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장신 피봇 플레이어 사정원이 문전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리웨이웨이의 중거리슛으로 추격한 중국은 전반이 끝날 때 13-17로 점수차를 좁히고 들어왔다.

후반들어 한국은 공격 실수를 자주 저질렀고 우선희마저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려 8분여가 지날 때 20-17로 쫓겼다.

하지만 중국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이은비, 김온아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슛으로 점수를 다시 벌렸고 2분
이 지나고 코트로 돌아온 우선희가 속공으로 중국 코트를 휘젓자 15분을 남기고 점수는 30-21이 됐다.

중국은 리야오의 측면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코트디부아르와 아르헨티나가 19-19로 비겨 각각 1무2패를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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