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7일 중국 장수성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차 리그 D조 세번째 경기에서 김온아, 우선희, 유은희 등이 한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중국을 33-25로 물리쳤다.
3연승을 거둔 한국은 남은 아르헨티나(9일), 스페인(10일)과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3위를 확보, 12일부터 수저우에서 펼쳐지는 2차 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이 남은 두 경기에서도 전승을 거둔다면 2승을 안고 조 1위로 2차 리그에 오를 수 있다.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과 700여명의 한국 응원단의 박수에 힘을 얻은 한국 선수들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한국은 우선희의 속공과 왼손잡이 유은희의 정확한 중거리슛이 잇따라 터지며 6-1로 앞서나갔지만 체육관을 가득 메운 중국 관중의 응원을 받은 중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장신 피봇 플레이어 사정원이 문전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리웨이웨이의 중거리슛으로 추격한 중국은 전반이 끝날 때 13-17로 점수차를 좁히고 들어왔다.
후반들어 한국은 공격 실수를 자주 저질렀고 우선희마저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려 8분여가 지날 때 20-17로 쫓겼다.
하지만 중국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이은비, 김온아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슛으로 점수를 다시 벌렸고 2분
이 지나고 코트로 돌아온 우선희가 속공으로 중국 코트를 휘젓자 15분을 남기고 점수는 30-21이 됐다.
중국은 리야오의 측면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코트디부아르와 아르헨티나가 19-19로 비겨 각각 1무2패를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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