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유격수.지명타자 '격전지'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유격수.지명타자 '격전지'
  • 대구신문
  • 승인 2009.12.09 10: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야구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다.

프로야구 기자단과 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 366명이 '황금장갑'의 주인을 가리기 위해 진행하는 인터넷 전자투표는 9일 오후 5시 마감된다.

지명타자까지 10개 포지션별로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잔치로 수상자는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한다.

골든글러브는 시즌 성적을 잣대로 평가하지만 선정 기간이 한국시리즈가 종료되고도 한참 지난 때라 아무래도 포스트시즌 활약을 외면하긴 어렵다.

투수 부문은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외국인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가 유력해 보인다.

로페즈는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2승을 올리고도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에게 시리즈 MVP를 빼앗긴 터라 골든글러브 경합에서는 오히려 이점이 있다.

작년 황금장갑을 가져간 김광현(SK)은 올해도 평균자책점, 승률 1위에 올랐지만 부상으로 중도에 시즌을 접었다는 점이 감점 요인이다.

포수도 호랑이 군단 안방마님 김상훈(KIA)에게 우승 프리미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군분투하며 박경완이 빠진 공백을 메운 정상호(SK)에게도 박수를 보낼 만하다.

1루수는 최희섭(KIA)과 박정권(SK)이 경합한다.

최희섭은 홈런 2위, 타점 공동 3위, 타격 11위로 메이저리그 출신 거포의 위용을 뽐냈다. 박정권은 페넌트레이스 성적에서는 떨어지지만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SK 공격을 거의 혼자서 이끌다시피 하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2루수에는 신인으로 미스터 올스타의 영예를 안은 안치홍(KIA)이 있지만 성적(타율 0.235)은 명함을 내밀기에 좀 부족하다. 타율 0.350에 최다안타 2위 정근우(SK)가 성적표상으로는 가장 낫고 수비율 0.992에 20홈런-20도루을 해낸 신명철(삼성)이 복병이다.

핫코너 3루에는 김상현(KIA)이 버티고 있다. 정규리그 MVP 김상현 앞에서는 김동주(두산), 이대호(롯데)도 역부족이다.

유격수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수비를 가장 중요시하는 포지션이라 성적을 매기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수비율은 손시헌(두산)이 0.982로 5명의 후보 중 가장 낫다. 타격은 손시헌과 나주환(SK), 강정호(히어로즈)가 모두 2할8푼대로 엇비슷하다. 장타력은 23홈런을 때린 강정호가 돋보인다.

나주환도 딱히 떨어지는 구석은 없다. 세 명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10명의 후보 중 세 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타율.득점.출루율.장타율 3위, 최다안타 1위, 타점 2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른 김현수(두산)가 일단 안정권으로 꼽힌다.

타격왕 박용택(LG)은 홍성흔(롯데)과 막판 타율 경쟁에서 정정당당하지 못했다는 약점이 있지만 타율 1위란 점을 무시할 수 없다.

'타이거즈 명품 다리' 김원섭(KIA)은 실책 0으로 수비율 100%에다 타율 0.301로 수준급이고 KIA 우승에 기여한 점, 시즌 중 만성간염으로 입원까지 했던 시련을 딛고 일어선 점 등이 플러스 요인이다.

박재상(SK)도 전 경기에 나와 고른 성적을 올렸고 KBO 페어플레이상을 받은 강봉규(삼성)도 성적표(타율 0.310, 20홈런, 78타점, 20도루)가 화려하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2년 연속 타격 2위에 머문 홍성흔과 타율 0.302, 17홈런, 94타점을 때리며 두산 중심타자로 자리잡은 최준석, 팀 성적이 아쉽지만 개인 성적(타율 0.332, 26홈런, 100타점)은 A급인 용병 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LG)가 예측 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