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성장한계, 통합공항으로 돌파”
“대구공항 성장한계, 통합공항으로 돌파”
  • 김종현
  • 승인 2017.07.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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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확장성 부족…포화 단계”
현 시설, 중·장거리 취항 불가
權 시장 “민의 결집해 추진”
대구시는 대구공항의 수용한계와 확장성 부족으로 이미 포화단계에 접어들어, 성장에 제약이 있다고 보고 시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대구공항 이용객은 2013년 108만명(국내 94만명, 국제 14만명)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개항 이래 최초로 253만명(국내 185만명, 국제 68만명)을 돌파하며 흑자공항으로 탈바꿈했다. 외국인 출·입국자 수는 2013년에 2만 3천명에 불과하였으나, 2016년에는 20만 5천명으로 급증(800%)했다.

올해 6월말까지 대구공항 이용객은 164만명(국내선 100만명, 국제선 63만명)으로, 연말에는 330만명(국내선 200만명, 국제선 1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구공항의 수용능력은 연간 375만명(국내선 257만명, 국제선 118만명)으로 연말에는 국제선 수용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항별 항공수요 예측의 공식 자료인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국토부, 2016)’상, 대구공항의 2035년 국제선 여객수요인 123만명도 추월하게 된다.

이미, 오전 시간대(오전 5시∼11시)에는 국제선 주기장의 포화와 함께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 부족으로 인해 신규 항공사 유치와 국제노선 신·증설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에 현지 사업장을 두고 있는 대구경북권 대기업 2개사에서 대구-하노이 노선 개설을 공식 제의해왔으나 대구공항의 제약으로 인해 취항에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다.

현재의 대구공항 시설 여건으로는 중형기(A330, B777, B747)의 취항이 불가해 중·장거리 노선은 바라 볼 수도 없고, 규모의 경제가 기반이 되는 물류 공항으로의 기능은 기대할 수 없다. 이와함께 청사 내 입주업체 사무공간 부족, 협소한 면세점 규모, 수하물처리시설의 태부족으로 인한 대기시간 증가 등 만성적인 시설 난을 겪고 있다.

김해신공항과 제주신공항 건설이 마무리되는 2020년 중반에 이르게 되면, 역외 공항으로 쏠림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시는 통합 이전하는 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연계 도로, 광역철도 확충을 지속 추진하고 탑승 수속, 수하물 위탁 및 공항 이동을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 건설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합 신공항 건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돼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지역사회의 민의 결집과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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