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현은 13일(한국시간) 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170㎝급에서 1위에 올랐다고 14일 선수단이 알려왔다.
노우현과 함께 대회에 출전한 하용인(부산시체육회)은 175㎝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클래식 보디빌딩은 지나치게 근육의 크기 위주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적 추세를 지양하고 균형잡힌 근육의 아름다움을 평가하기 위해 최근 생겨난 종목이다.
체중 대신 키를 기준으로 168㎝급, 170㎝급, 175㎝급, 175㎝이상급 등 4체급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며, 각 체급 선수들은 정해진 몸무게를 초과하면 대회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람한 근육보다는 비례를 갖춘 적당한 근육을 감상할 수 있다.
노우현과 하용인은 국제 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둔 적이 없지만 아름다운 근육을 가꿔 클
래식 대회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대한보디빌딩협회 홍영표 수석부회장은 "하용인 역시 20명이 겨룬 예선에서는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결선에 올랐는데 아쉽게도 컨디션이 떨어져 3위에 그쳤다. 두 선수 모두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놀랍게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기쁨을 전했다.
지난 2006년 체코에서 처음 치러진 이후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한국은 출전 선수 모두가 입상하면서 러시아, 스페인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연합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