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단-서대구공단’ 재정비 시급하다
`3공단-서대구공단’ 재정비 시급하다
  • 승인 2009.12.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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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명규 의원(대구 북갑)이 15일 `노후공단 재정비 사업 추진을 위한 증액 필요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 의원은 특위의 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노후공단 재정비 지원 사업대상인 대구3공단과 관련,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국토해양위원회에서 증액한 50억 원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후공단 리모델링 문제는 올해에 30억을 반영해 노후공단 우선사업지구에 개발계획 수립비를 지원한바 있다. 그러나 재생추진을 위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황에서 추가적 실시계획도 반드시 뒤따라야 재정비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결국 예산문제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3공단 재정비 사업예산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의원 발언의 수용여부에 3공단 제장비사업의 운명이 판가름 날 상황이다. 노후공단의 재정비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지만 막상 현장에 나가 보면 시큰둥한 반응이다. 이에 대해 지난 9월 11일자 본지 기사가 경위를 잘 설명하고 있다. 북구 노원동 3공단, 서대구공단 등의 경우트럭 한 대가 겨우 빠져 나갈 정도로 협소한 곳이 수두룩해서 공단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곳이면 노후공단재정비사업에 열을 올릴 것이 당연하지만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매번 말만 앞세웠을 뿐 끝을 보지 못한 때문이다. “재정비 사업요? 2년 전에도 선정됐다고 발표한 거 그거 아닌가요? ”라는 말 속에는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깊이 깔려 있다. 자동차로 말하면 폐차해야 할 상황인 노후공단의 정비에 꼭 필요한 정부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대구시의 무능과 지역출신 국회의원들과 정부의 무관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국토해양부가 노후산업단지를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의 대상은 조성된 지 20년 이상이 경과한 노후산업단지가 된다. 선정된 노후공단에 20년 간 2조 원가량이 투입된다. 3공단과 서대구공단은 조성 된지 30년이 넘어 공장 시설이 낡은 것은 물론 공단 내부도로가 비좁아 주택가의 이면도로를 연상시킨다. 사정이 그렇고 보니 당연히 주차공간은 없고 녹지시설은 눈 씻고 찾아보기 어렵다.

대구의 위축된 산업기능을 활성화시키려면 먼저 노후공단을 개조해서 각종 기반시설부터 완비시켜야 한다. 3공단과 서대구공단을 재정비했을 경우 파급효과에 대해 대구시는 입주업체가 2.4∼3.8배 늘어나고, 고용도 3.5∼5.5배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슬이 서 말이면 뭘 하는 가. 꿰어야 보배이듯 예산을 타내 빠른 시일에 완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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