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
연료비용 20% 이상 절감도
10일 이플러스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교차단계 연소기는 2개의 원료 투입 노즐을 사용한다. 하나의 노즐로는 예비연소(pre-heating)를 통해 섭씨 1천100℃까지 가열한 뒤 연료 투입량을 차츰 줄이고, 다른 하나의 노즐은 가열된 연소기에 물을 혼합한 연료를 투입해 섭씨 1천500℃ 이상의 고열량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차 가열연료는 정제유·가스·경유 등을 사용할 수 있고, 2차 연료(혼합연료)는 물 70%에 바이오에탄올 또는 메탄올 30%를 섞어 물의 분해를 통한 2천배의 폭발 및 팽창력 발생을 통해 강력한 에너지를 내면서도 환경오염물질(SOx, NOx)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기술 연소장치다.
특히 이 기술을 상용화 할 경우 국내에 보급된 4만5천여대의 산업용보일러 중 70%를 차지하는 용량 1~2톤 규모의 보일러 버너를 대체하는 열원 공급기로 즉시 사용이 가능해 20% 이상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내는 것으로 검증됐다. 회사측은 “물을 섞은 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화석연료 등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황산화물(SOx)·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미세먼지 배출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플러스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작년 11월 검증시험을 마쳤으며, 최근 각종 시연회를 통해 기술 우수성을 인증받고 있다. 또 농업용 보일러에도 즉시 교체 사용할 수 있어 비닐하우스 등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통한 농어촌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플러스 황재백 대표는 “새로 개발된 교차단계 연소기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미세먼지 줄이기 등 친환경에너지 정책의 대안으로도 적합한 기술”이라며 “앞으로 3MW급 분산형 발전시스템으로 개발해 에너지자립형 경제 공동체 건설, 대규모 상업시설 및 영농시설 등에 에너지 및 열원을 공급하는 에너지 자족형 마을 조성은 물론 해외발전 플랜트시장의 수주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