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혼합연료 사용 가능 친환경 연소기 개발
물 혼합연료 사용 가능 친환경 연소기 개발
  • 강선일
  • 승인 2017.09.10 14: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미에 본사 둔 ‘이플러스’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
연료비용 20% 이상 절감도
이플러스1
친환경 연소기 개발업체 ‘이플러스’가 화석연료의 단독 사용은 물론 물과 섞은 혼합연료도 사용할 수 있는 고효율 교차단계 연소기를 개발해 시연회를 갖고 있다. 이플러스 제공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친환경 연소기 개발업체 ‘이플러스’가 휘발유와 경유 등 화석연료의 단독 사용은 물론 재생·바이오에너지 등을 혼합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의 고효율 교차단계 연소기 개발에 성공해 화제다.

10일 이플러스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교차단계 연소기는 2개의 원료 투입 노즐을 사용한다. 하나의 노즐로는 예비연소(pre-heating)를 통해 섭씨 1천100℃까지 가열한 뒤 연료 투입량을 차츰 줄이고, 다른 하나의 노즐은 가열된 연소기에 물을 혼합한 연료를 투입해 섭씨 1천500℃ 이상의 고열량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차 가열연료는 정제유·가스·경유 등을 사용할 수 있고, 2차 연료(혼합연료)는 물 70%에 바이오에탄올 또는 메탄올 30%를 섞어 물의 분해를 통한 2천배의 폭발 및 팽창력 발생을 통해 강력한 에너지를 내면서도 환경오염물질(SOx, NOx)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기술 연소장치다.

특히 이 기술을 상용화 할 경우 국내에 보급된 4만5천여대의 산업용보일러 중 70%를 차지하는 용량 1~2톤 규모의 보일러 버너를 대체하는 열원 공급기로 즉시 사용이 가능해 20% 이상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내는 것으로 검증됐다. 회사측은 “물을 섞은 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화석연료 등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황산화물(SOx)·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미세먼지 배출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플러스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작년 11월 검증시험을 마쳤으며, 최근 각종 시연회를 통해 기술 우수성을 인증받고 있다. 또 농업용 보일러에도 즉시 교체 사용할 수 있어 비닐하우스 등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통한 농어촌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플러스 황재백 대표는 “새로 개발된 교차단계 연소기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미세먼지 줄이기 등 친환경에너지 정책의 대안으로도 적합한 기술”이라며 “앞으로 3MW급 분산형 발전시스템으로 개발해 에너지자립형 경제 공동체 건설, 대규모 상업시설 및 영농시설 등에 에너지 및 열원을 공급하는 에너지 자족형 마을 조성은 물론 해외발전 플랜트시장의 수주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